여행의 추억
끝나지 않은 길 보수동 책방 골목
정진숙
2014. 2. 11. 00:26
하루종일 늦겨울 진눈개비가 흩날리고 있다.
꼭 한번 찾고 싶었던 보수동 책방 골목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항구에서 부는 매서운 바람이 만만치 않다.
궂은 날씨 탓인지 골목길은 한산하다.
닫힌 샷시 위 강렬한 색채의 그림이 눈길을 끈다.
종이책이 사람들에게서 점점 멀어져 가는 모바일 세상
헌책방 골목길은 사라지지 않고 아직 남아 있다.
지나간 것에의 그리움이 있는 한 골목길은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