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월 / 정연복
정진숙
2019. 7. 3. 11:02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짝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한 시간
마음의 빗장 스르르 풀리고
사랑하기에도 참 좋은
7월이 지금
우리 앞에 있으니
<7월, 정연복시인>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한 시간
7월이다.
푸른 잎, 꽃들 지천인
아름다운 세상
힘차게 걸어야 할 시간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