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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정진숙 2018. 1. 2. 11:30

 

 

 

 

 

 

 

 

 

 

 

12월 중순 무렵이던가요.

오랜만에 종로에 나갔습니다.

정신 번쩍 들게 추운 날

송년모임을 겸해 삼청각 런치콘서트를 관람했습니다.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퓨전 국악 공연

과거와 현재의 어우러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조화란 모두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거라하더군요.

서로 다른 악기로 도드라짐 없이

조화로운 음률을 만들어 가는 것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각자 맡은 역할 속에서 편안히 어우러져가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해가 정말이지 조용히 저물어 갑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날들에서

오늘이 지나면 새해를 맞습니다.

그날이 그날 같은 하루 중

우린 새해 첫날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설렘과 희망 그런 것들을 가득 담고서요.

새해는 지난해를 과거로 소각하고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는데

크나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없이 반복하는 결심과 다짐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게 사람이라지요.

하지만 세상사 마음먹기라 하듯

변하기로 굳게 맘먹으면

새롭게 변할 수 있는 게 또 사람 아닐까요.

내년은 올해보다 조금 더 나은 나로 성숙하길 바라며

최선으로 노력하는 한해이길 소망합니다.

 

2017년 올 한해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남은 하루 편안히 보내시고

더욱 보람 있는 새해 맞으시길요.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