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일장에서 가을 햇살 투명한 날 이름도 잊혀 지고 있는 오일장이 섰다. 내 부모님이 살고 계신 남양주 한해 수없이 다니는 이길이 오늘 따라 낯설다. 낯선 거리에 익숙한 사람들이 지나간다. 울 엄마 같이 허리구부정한 아주머니와 우리 아버지 같이 생긴 늙수그레한 아저씨와 내 남동생 같.. 풍경 그리고 사람들 2018.10.13
꽃 피는 봄날, 현충원에서 다투어 핀 봄꽃 속에서 꽃처럼 화사한 하루를 보냈다. 호국 영령들의 위호 속에 맘껏 웃으며 즐거웠던 오후 나라 지키신 그분들도 눈부시게 어여쁜 이 봄날에 우리처럼 즐겁지 않으셨을까? 풍경 그리고 사람들 2018.04.16
종로에서 신년회 갑작스런 맹추위에 마음마저 움츠러든 날 새해 첫 모임을 공지하고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참석 글 다신 분들조차 안 오시면 어쩌나 나 혼자 걷다오는 건 아닌가 하는, 이런저런 걱정들은 저만의 기우였습니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된다는 열혈 산우님들 덕분에 기분 좋은.. 풍경 그리고 사람들 2018.01.13
여름 향기2 문우들과 여름 나들이 한밤중에 단톡방에 난리가 났다. '내일 가는 여행 비가 와도 괜찮을까요?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비가 와서 더 좋은 곳이 있는지? 아님 예정대로 갈것인지? 의견주세요~~~' 내일 아침 여름나들이를 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소나기가 내리고 있으니.. 풍경 그리고 사람들 2017.06.28
새해 나들이 새해맞이, 신년회 모임이다. 나이를 잊은 일곱 여인들의 새해 첫 나들이 세월 지나감을 곱씹을 필요가 있을까. 열심히 살다보면 또 한 해 훌쩍 지나가는 걸 아쉬울 것도 안타까울 것도 없다. 매일을 즐거운 맘으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노라면 올 한 해도 분명 행복한 날들일 테.. 풍경 그리고 사람들 201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