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고모령 썩 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지만 만만한 자리에서 누가 시키기라도 하면 망설임 없이 부르는 노래가 있다. 봄날은 간다, 어릴 적부터 엄마가 부르던 걸 따라 흥얼거린 곡이라 3절 가사까지 모두 외우는 몇 안 되는 노래이다. 나긋한 봄날에 재봉틀 앞에 앉아서 삯일을 하실 때면 엄마는 고운.. 수필 2018.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