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며 동네 중고서점에서 여러 권의 책을 구입했다. 먼저 읽고 싶은 책의 첫장을 넘기며 마음이 쿵 내려앉는 듯 아득한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에게서 선물받은 책이었다. 왜 그랬을까. 전하는 이의 서명이 든 이 책을 내다파는 이의 심정은 무엇이었을까. 괜한 궁금증이 고개를 들었다. 고 3때의.. 수필 201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