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자리는 이기대길 들머리인 동생말 인근에 있다.
부산 야경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는 이 곳
작은 포구 용호부두의 밤 풍경이
다리 하나 건너의 아파트촌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
하나둘 켜지는 도시의 불빛이
바다 위로 긴 반영을 드리운다.
한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신세계를 그려내는 밤바다
불야성을 이룬 광안리와 해운대 신시가지가
광안대교 너머 아득한 신기루처럼 보이는 이기대길을 걸으며
부산의 눈부신 오늘을 만난다.
섭자리에서 어울마당까지
짭조름한 바다내음 번지는 초여름 밤의 해안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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