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역 스크린도어로
봄볕이 쏟아진다
생의 막바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버지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새봄은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고 있다
아쉬움, 미련
그 무엇도 소용없이
한 숨 한 숨
지켜보는 고통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고개
헤어짐을 준비하는
이별의 시간이다
남은 날들이
얼마일지
가야할 그 먼 길
부디 편안하셨으면
아버지 고생 많으셨어요
사랑해요 아빠...
2023. 3. 4





금곡역 스크린도어로
봄볕이 쏟아진다
생의 막바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버지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새봄은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고 있다
아쉬움, 미련
그 무엇도 소용없이
한 숨 한 숨
지켜보는 고통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고개
헤어짐을 준비하는
이별의 시간이다
남은 날들이
얼마일지
가야할 그 먼 길
부디 편안하셨으면
아버지 고생 많으셨어요
사랑해요 아빠...
2023.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