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홈
스크린도어에 비친
두루뭉실한 내 몸과 맘
세상 풍파에
많이도 둥글어졌다
깜빡 졸다
지나쳐버린 두 정거장은
잃어버린 꿈처럼
아득히 멀기만하다
가야할 길은 멀고
내가 탈 전철은 금방 막차
그 와중에
인정머리 없는
나무의자에
축 늘어진 젊은이 하나
애처럽게 눈에 든다
오늘 하루
무척이나 지쳤나보다
흔들어 깨워볼까
망설이다 못내 외면한다
살아감은 각자의 몫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것
브라보 유어 라이프
세상 모두의
건투를 빈다
스크린도어에 비친
두루뭉실한 내 몸과 맘
세상 풍파에
많이도 둥글어졌다
깜빡 졸다
지나쳐버린 두 정거장은
잃어버린 꿈처럼
아득히 멀기만하다
가야할 길은 멀고
내가 탈 전철은 금방 막차
그 와중에
인정머리 없는
나무의자에
축 늘어진 젊은이 하나
애처럽게 눈에 든다
오늘 하루
무척이나 지쳤나보다
흔들어 깨워볼까
망설이다 못내 외면한다
살아감은 각자의 몫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것
브라보 유어 라이프
세상 모두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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