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난 가족여행
아들은 좀 의아해 하지 않았을까
왜 하필 부산이냐고
그것도 여름이 아닌 이 겨울에..
부산과 울산에는 조금 남다른 사연이 있다
아들의 나이 즈음인 이십 대의 한 때를 그곳에서 보냈던 기억
그 시간이 가끔씩 뒤돌아보아 지는 건
이제는 어찌해 보지 못하는 젊은 날에 대한 아쉬움 때문
지금은 모두 변해 전혀 다른 곳이 된 추억의 장소들
하지만 나의 기억 속엔 아직 옛 모습 그대로인 채 저장되어 있다
세월이 또 많이 흘러 아들이 내 나이쯤 되면
오늘 이 시간을 나처럼 되돌아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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